전시 Exhibition

[정유진 기획전] 코바야시 타이요: 해류병, 2021년 1월 6일(수)~2월 7일(일), 시청각

Archivist Korea 2021. 1. 11. 19:47

정유진 기획전

코바야시 타이요: 해류병

2021년 1월 6일(수)~2월 7일(일)

시청각



전시소개

글: 시청각 랩

시청각 랩은 2021년 1월 6일부터 2월 7일까지 정유진과 코바야시 타이요의 2인전 «해류병»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 두 명의 작가는 기획자인 동시에 협력자다. 둘은 2019년부터 시작된 대화를 바탕으로 신작을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 작가인 두 개인에게 수신이 불분명한 ‘해류병’은 하나의 모티브를 넘어선다. 그것은 비행기를 타고 만나러 갈 수 없는 현 상황의 필연적인 접속 수단이다. 둘의 조사에 따르면 해류병은 바다의 해류를 측정하기 위한 기원전 그리스의 병에서 시작되어 일본에서도 종종 발견되었다. 이들은 이렇게 쓴다. “18세기 일본에서는 ‘마츠야마 주노스케’는 사람이 탄 배가 폭풍우에 휩쓸려갔다. 고립된 선원들의 기록이 150년 후 바닷가로 떠내려와 세상에 공개되었다.”

두 작가는 2019년 3월 일본에서 만났다. 코바야시 타이요(小林太陽)는 일본 도쿄의 니시오기쿠보에서 전시공간 ‘중앙본선화랑(中央本線画廊)’과 ‘화랑자리(画廊跡地)’를 운영했다. 둘은 정유진이 방문하고 작업으로 만든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일본의 동일본대지진 등 ‘재난’에 대해 말했다. 가까운 동시간대에 있으나 ‘본인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재난’으로 명명했다. 그리고 일본어로 소통하며 이 내용을 전시로 이어가기로 했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타인/타지의 재난을 작업으로 삼는 것에 대한 두 작가의 대화는 2020년의 전 세계적인 코로나 V 19 상황을 만나며 ‘현장’으로 변화하였다. «해류병»에서 정유진은 시청각 랩 공간을 일종의 ‘더미 테이터’를 재료 삼는 장례식이자 사무실 기능을 하는 본인의 설치 작업 자체로 바꾼다. 개인의 노트북에 있던, 망가진 자료와 불완전한 이미지들은 설치된 조각 ‹Funeral of Eugeene95’s Macbook Pro›(2021) 으로 변환되어 세상에 공개된다. 작가는 시청각 랩의 오피스 형태의 전시장을 유지한 채로 관객의 좌식형 동선을 제작한다. 코바야시 타이요는 전작 ‹너희들한테서는 언제나 예감이 든다›(2019)와 신작 ‹불상님, 안녕하세요›(2021)를 통해 개인(그의 동료)과 개인, 도시 간의 접촉 방식을 몸소 찾아 나선다. 타이요가 찾는 곳은 쓰나미 재해로 행방불명 된 어느 불상이 위치했던 이시노마키시(石巻市)의 해안이다. 작가에 따르면 그 불상의 이름은 ‘누레부츠(濡仏)’, 예전 교토에서 이시노마키까지 배로 운반되어 오는 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을 서로 방문할 예정이었던 둘의 계획은 무산되었다. 두 작가가 만드는 교차의 방식은 손으로 만질 수 없지만, 눈앞에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한다.

* 이시노마키시(石巻市)는 일본 미야기현(宮城県) 동부 기타카미강(北上川) 하구에 위치한 도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도시의 약 46%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전시참여

기획: 정유진

그래픽 디자인: 신신

공간 설치: 염철호, 구재회

일본어 번역: 이윤영

후원: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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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화~일요일 12:00~19: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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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문의

전화: +82 (0)2-730-1010

메일: avpavil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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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25길 9(용문동 38-118)

https://place.map.kakao.com/2242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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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바로가기: http://audiovisualpavilion.org/lab/drift-bottle/

웹: http://audiovisualpavilion.org/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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